실패한 기업들의 공통적인 F-A-I-L
원글 : 해럴드 경제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20614000271
얼마 전 기업 경영 및 마케팅에 대한 실패 사례들을 조사하다가 해럴드경제의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하게 되어 블로그에 옮긴다.
이 글은 실패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F-A-I-L이라는 이니셜을 빌어 소개했는데, 솔직히 약간 끼워맞추기 식 같기도 하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들이라 블로그에 옮겨두고 곱씹어 보려고 한다.
이 기사는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던 노키아가 신용등급 'BB'로 하락하고 전 세계 필름시장의 80%를 점유하던 코닥이 파산신청을 하는 것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원한 승자'일 것만 같았던 기업들이 하루 아침에 줄줄이 몰락하게 된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이 기사는 '실패 DNA'를 언급하며 실패 사례들을 분석하고 있다.
우선 실패기업의 실패DNA라고 할 수 있는 F.A.I.L에 대해 기사가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을 간추려 알아보도록 하겠다.
F (Futureless). 미래에 대한 진정한 고민이 없다. 미국의 자존심이라던 자동차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 이 가운데 특히 GM은 미래를 외면해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유가가 상승하면서 일본의 다수 자동차 메이커들은 10여년 전 부터 첨단 친환경 모델을 속속 내놓았고 하이브리드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GM은 미래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연비가 좋지 않은 주력 모델 (SUV, 픽업트럭 등)에 연연하다 결국 수익성을 포기해야만 했다. 캠프리지대학의 장하준 교수는 "GM은 기술개발 안하고 기술이 필요하면 사브니 대우니 돈 없는 작은 기업 인수해 기술 빼다 쓰고 하다가 망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저렴한 컴퓨터의 대명사인 DEC 또한 마찬가지다. 포춘지가 선정항 "미국 비지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라고 칭송받은 기업이었지만 이 회사의 CEO인 올슨은 당시 태동하건 개인용 컴퓨터를 '장난감'이라고 폄훼했고 결국 경쟁업체인 컴팩에게 경영권을 내주는 일도 발생했다. |
A (Arrogance). 지나친 자신감 샤프는 다방면에서 '세계 최초'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구멍이 없는 버클도 샤프의 창업자 하야카와 회장의 작품이다. 특히 LCD는 일본의 자존심이라고 불릴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런 자만심에 취한 나머지 자신이 만든 패널을 자사 평면 TV인 아쿠오스에만 채택한, 기술적 폐쇄성과 오만이 문제로 작용했다. 패널 공급 업체가 적다보니 경기 변동에 따라 매출이 요동친 것이다. 수익성도 하락해 결국 2011년 회계연도에 3,800억 엔의 경악할 만한 적자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으로 기록됐다. 반면 인텔의 앤디 그로브는 회의 때 마다 무조건 반대 이론을 제기해야만 하는 '악마의 대변인'을 집어넣어 자만심과 쏠림을 견제했다. |
I (Independent). 독립된 조직 운영 기업 내 조직문화가 독립적이고 자유로울수록 내부 경쟁 덕분에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신화'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과거일 뿐, 현재는 기업 내 조직의 협력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경쟁력인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의 소니'가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바로 이 독립채산제 때문이다. 1994년 이 독립채산제를 운영한 소니는 부서 별 과도한 경쟁과 밥그릇 다툼으로 인해 시장에 역행하는 상품을 개발했고 결국 이 여파로 인해 MP3 시장을 애플에게 내주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이윤을 독점하려는 사업부들의 이기주의(이를 전문용어로 사일로 효과라고 부른다) 때문에 부서 별 기술 공유가 원활하게 되지 않았으며 사업부 간 시너지도 없어 오히려 기술력 쇠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역시 생전에 "소니는 독립채산제 때문에 애플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L (Look-away). 변화에 대한 외면 또는 간과 131년 역사에 빛나는 코닥은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미국 내 필름시장 점유율 90%, 필름카메라 시장 점유율 85%라는 매력적인 점유율을 잠식당할까 두려워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외면했다.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보다는 기존 시장에 대한 점유율 잠식에 더 집중한 결과 결국 소니와 후지에게 시장을 내주게 되었고 이후 캐논, 니콘 등 다양한 업체들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선도하면서 다양한 업체에게 추월, 결국 파산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반면에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영향력을 급속히 상실한 삼성전자는 대규모 선제적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단번에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이는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덕분으로 회자된다. |
위 사례들을 살펴보면 기업으로서 경계해야하는 요소들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장을 어느 정도 잠식한 기업일 수록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시장을 어느 정도 선점하고 있다는 과도한 자신감, 발전보다는 이익 추구를 위한 잘못된 판단 등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미래에 대한 끊없는 고민, 조직 간 시너지를 통한 발전 방향의 모색, 미래와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시장의 도전은 CEO로서 기본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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