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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단 둘이 떠난 63빌딩 탐방기 1탄

김맥킨 2015. 4. 22. 17:21




다녀온지는 꽤 오래 되긴 했지만, 어쨌거나...

드롭박스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보고 있자니 추억 돋아서...





쿠팡에서 세일하던 Big 5를 구매. 





63씨월드. 

사실 조금 실망스러움이 많은 아쿠아리움이지만 그래도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





먼저 사진을 찍어달란다.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서 초딩 스러움이 묻어나는 우리 아들. 

가끔씩은 언제 저렇게 컸나...싶기도 할 정도다. 


사실 우리 큰 아들과는 단 둘이 이곳 저곳 많이 다녔었다. 차가  없을 때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놀러 다니기도 하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왠지 요새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쩍 줄어서 미안한 마음도 크다. 조만간 아들과 단 둘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러 또 떠나야겠다.






상어 흉내를 내고 계시다. 

저러다가 턱빠질까 겁난다. 





처음 들어갔을 때 만난 바이칼 물범.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가서 그런지 왠지 지쳐보인다. 

아니면 내가 지쳐있어서, 그래 보이는건가...





그에 반에 아직도 활발한 녀석도 있다. 

울 아드님, 물범보고 좋아라 하신다. 

근데 불과 한 달 전인데도 불구하고 이 친구...살이 좀 많이 빠지시긴 했다. 

이때는 꽤나 통통했었네...^^





펭귄 무리들. 

왠지 펭귄이라는 녀석들은 정감가서 좋다. 모양새도 그렇고 걸음걸이도 그렇고 물 속에서 보여주는 날렵한 유영도 그렇고 ^^

겸손한 동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펭귄과 한 컷. 

이때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던 것이 조금 후회되는 사진. 많이 흔들렸다. ㅠ





멸치처럼 생긴 생물. 





대게다. 

이 게를 보는 순간 아들과 나는 동시에 외쳤다. 


"맛있겠다"

이래서 살이 찌나보다.






발 아래로 보이는 수조

울 아들은 이 상황이 조금 무서운가보다. 쨍그랑거리는 파열음이 공포심을 더한다.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충격이었다. 

발 아래로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고 있으니 뭔가 신비로운 느낌. 발 아래로 거대한 상어라도 한마리 지나가 줬다면 해적에게 붙잡혀 수장 당하기 일보 직전의 선장 상황극을 한 판 벌일 수 있었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





산갈치. 예전에 지중해 어딘가에서 길이 15m짜리 산갈치가 출몰했다는 기사를 읽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거대 물고기는 왠지 모르게 무섭다. 





스폰지밥. 근데 색깔은 뚱이





뚱이. 근데 색깔은 스폰지밥





내가 좋아하는 물고기류. 

못생겼다. 위안이 된다.





왁자지껄한 녀석들. 

냄새가 좀 나긴 했으나, 저런 왁자지껄하고 소란스러운 것이 마냥 보기 좋더라. 





빠르게 유영하는 물고기들. 

그리고 정지해 있는 우리

그 우리 앞을 또 다른 속도로 지나는 

아까 그 물고기들

돌고 돌고 돌고 

어지럽다.





멋진 상어.

상어는 언제나 변칙적이지

공격적이고 무자비한 상어

마치 투수 글러브 속 야구공처럼





도미도미~ 맛있는 도미~ 





천사 시호

크게 비상하는 남자로 자랐으면





해마 

해마는 참 시적인 동물이다. 

그런데 내가 멍청해서 해마가 보내는 시상을 받질 못한다. ㅋㅋ






아쿠아리움을 돌다보면 중간에 스낵바 같은 것이 있다. 

이 곳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시간을 보낸다. 

이 스낵바 뒤에는 다양한 파충류와 조류들이 있는데 사진을 찍진 못했다. 





그나마 건진 한 컷 

앵무새들이 많다. 



아쿠아리움은 이정도로 둘러보고 끝. 사실 이것들 말고도 볼 거리가 많이 있는데 이날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폰카로 찍다보니 어두운 곳에서 사진이 잘 안찍힌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사진이 흔들렸다. 

혹시나 이 곳에 가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아무쪼록 밝은 렌즈를 필히 가져가시길.. 생각보다 많이 어둡다. 


나머지 63빌딩 탐방기는 2탄에 다시 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