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점퍼, 패딩 살 때 알아야 할 기초 지식
한 동안 북극얼굴이 큰 인기를 끌더니 요새는 150만원이 훌쩍 넘는 캐나다산 거위털 잠바(라고 하지만 실제 충전재는 오리털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다운 점퍼를 구입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몇가지 사실들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TV언론사 등을 통해서 보도 되었고, 매니아층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법한 지식이기는 하나, 혹시나 아직도 다운 점퍼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다운점퍼, 다운패딩 살 때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
1. 다운의 종류
일반적으로 다운이라 불리는 녀석은 새의 솜털을 의미합니다. 명사로는 새의 솜털, 부드러운털, 잔털, 솜털 등을 의미할 때도 사용되며 형용사로 사용되었을 때에는 오리털이 들어있는, 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다운점퍼라고 불리는 녀석은 점퍼의 충전재로 다운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다운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구스 다운
패팅 점퍼의 충진재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거위털을 의미합니다. 이 거위털은 같은 양의 오리털과 비교했을 때 더 뛰어난 보온력을 보여주기 때무넹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 덕 다운
덕 다운은 오리털을 의미하는 것으로 거위털에 비해 수요가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50만원이 넘는 캐나다 구스 역시 덕 다운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요. 하지만 특별한 블렌드(다양한 종류의 털을 혼합하는 비율)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오리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중간 등급의 구스 다운보다 높은 등급의 덕 다운을 구하는 것이 더욱 힘들다고 하네요.
- 아이더 다운
이 다운은 보호종 조류에 속하는 아이더에서 추출한 털입니다. 특별한 서식 환경과 규제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어 아이더 다운은 최상급으로 취급됩니다. 아이더를 무단으로 포획하거나 해를 입히는 모든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에 아이더 둥지에 떨어져 있는 털을 직접 손으로 주워 오는 것만이 이 다운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상당히 고가이며 최고급에 속하기 때문에 대중적이지는 않습니다.
- 와일드 구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와일드 구스는 일반 거위털이 아닌 회색빛이 맴도는 야생 오리털을 의미합니다. (오리털인데 왜 구스라고 하는지...) 이 와일드 구스는 아이더 다운과 비슷한 성격을 띠는데 희소성이 매우 높고 보온성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운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 유의해야 할 것은 덕 다운이냐 구스 다운이냐를 떠나서 어떤 다운을 사용했던 간에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비율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구스다운을 사용한 점퍼가 있는데 솜털 비율이 70%이고 깃털 비율이 30%인 점퍼와 덕 다운을 사용했지만 솜털 비율이 90%이고 깃털 비율이 10%인 것 중 무엇이 더 따뜻할까요? 당연히 솜털의 비율이 높은 것이 더욱 보온력이 높습니다. 따라서 다운 종류를 알아보신 뒤에는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통상 솜털의 비율이 80% 이상 되는 제품을 구입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필파워란 무엇인가?
필파워는 다운 1온스(약 28g)를 하루동안 압축한 뒤에 풀었을 때 복원되는 (부풀어 오르는) 수치를 의미합니다. 이 필파워가 높다라는 것은 다운 사이에 공기층이 많기 때문에 보온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필파워의 경우 600이상이 되면 보온력이 뛰어나다고 칭하는데 최근에는 필파워 800~850의 고가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필파워가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패딩 안에 포함된 다운의 양에 따라서 보온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충전량이 아주 많은 헤비한 다운 점퍼의 경우에는 필파워가 낮다 하더라도 다운의 양이 많기 때문에 보온성이 높지요. 따라서 솜털의 비율과 필파워를 모두 따져보아야만 따뜻한 점퍼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다운점퍼 보관법
다운점퍼를 오랫동안 따뜻하게 입기 위해서는 두가지를 주의해야만 합니다. 첫째는 세탁법이고 둘째는 보관방법입니다.
다운점퍼를 세탁할 때에는 손세탁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겉감이 폴리에스테르인 경우에는 드라이클리닝을 해도 크게 손상이 가지 않으므로 드라이클리닝을 해도 됩니다. 손세탁을 한 다음에는 건조가 중요한데 그늘에 한 3~4일 정도 천천히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이나 열, 바람은 피하시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린 뒤 손으로 살살 두드리며 뭉쳐있는 다운을 풀어줘야 합니다.
보관 시에는 반드시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은데 누르거나 압축을 할 경우에는 보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다운 점퍼 안에 있는 다운들 사이에 공기층이 열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다운이 뭉쳐있거나 압축되어 공기층이 얇아질 경우에는 보온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상 다운점퍼를 구입할 때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최근에 다운 점퍼 하나를 구입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게 입고 있습니다. 고가의 브랜드도 아니고 가격도 10만원 대의 제품이지만 솜털과 깃털의 비율 그리고 필파워 등을 잘 따져서 구입했더니 가성비 최고의 다운 점퍼를 얻을 수 있었거든요.
여러분들도 이 포스트 읽으시고 꼭! 좋은 점퍼 구입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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